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힘듭니다, 어떻게 치료하죠?”

by stco09 2022. 12. 21.
반응형

여러분 대부분이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늘 순간순간 좋은 것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을 겁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순간순간은 좋은데 그 순간순간을 모아놓은 결과는 나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행이란 순간순간은 힘들었지만 그 힘든 과정을 전부 모아놓은 결과는 좋은 겁니다. 순간순간 좋은 것을 쫓아갔을 때는 나중에 후회가 되지만, 명상처럼 순간순간 힘든 과정을 겪어서 결과에 도달하게 되면 ‘내 인생에서 그 시간만큼 보람되게 보낸 적이 없다’ 하는 결론이 날 수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을 미워하거나 원망한다면

소감문 내용 중에 부모를 원망한다는 내용이 나왔죠. 이 세상에 80억의 인구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나한테 제일 많이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부모입니다. 그러니 80억 인구 중에 나한테 제일 많이 도움을 준 부모를 내가 미워하고 원망한다면 모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80억 인구 중에 내가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자식입니다. 자식은 내가 핏덩이로 낳고 내 손으로 키워서 나를 가장 닮은 사람입니다. 자식은 이 세상에 어떤 다른 사람을 닮으려야 닮을 수가 없고, 나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입니다. 근데 그 자식을 미워하고 원망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미워하고 원망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이 되니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80억 인구 중에 절반인 40억이 남자고 40억이 여자입니다. 40억 중에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른 게 내 남편이고 내 아내입니다. 그래도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 중에는 가장 괜찮은 사람을 골라서 만난 거예요. 내 수준에서 가장 적절한 사람을 골랐는데 그 사람하고 안 맞아서 괴롭다면 나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 하고도 같이 살기가 어렵다는 걸 말해요. 내가 처음부터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을 내가 미워한다면 그것은 내 눈을 의심해 봐야 되거나, 아니면 나라는 사람이 참 문제라는 것을 반증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더 문제죠.

부모가 자식 때문에 힘들어하고, 자식이 부모를 미워하고, 이런 현상이 자연 동물계에는 없습니다. 새끼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는 어미개를 저는 본 적이 없고, 새끼가 제 어미를 원망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개든, 다람쥐든, 고양이든, 인간보다 훨씬 약한 동물들도 새끼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는 안 합니다. 새끼가 자라서 어미를 미워하는 법도 없어요.

그렇다면 결국 정신의 발달로 인해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괴로움은 바로 무지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리석기 때문에 괴로움이 발생하는 겁니다. 반야심경 표현을 빌리면 전도몽상입니다. 거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난 그 어떤 일도 저절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생깁니다. 어떤 원인을 짓게 되면 그냥 없어지는 법이 없고 반드시 결과가 일어나고, 어떤 결과가 일어났다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반드시 어떤 원인이 있어서 그런 결과가 생겼습니다. 이것이 연기법이고, 인연법이고, 인연과보법이에요.

그러나 세상에서는 저절로 생겼다든지, 하늘에서 떨어졌다든지, 땅에서 솟았다든지,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왜냐하면 원인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모르거나 일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천당이 있는지 없는지는 고사하고, 살아생전에 남에게 많은 해를 끼쳐놓고 천당에 가겠다고 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잖아요. 그것은 모래를 갖고 밥을 짓겠다는 것과 같은 거예요. 그런 허황된 생각을 하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어리석음이 발생하는 이유

왜냐하면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어리석음이 일어날까요? 바로 욕망에 사로잡혀서 그렇습니다. 화가 나서 보이는 게 없다고 하듯이 자기 생각만 하는 거예요.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겁니다. 어떤 일도 원인 없이 일어난 일은 없어요.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할 때는 억울하고 분한 거예요. 원인을 알게 되면 미워할 일도 없고, 원망할 일도 없습니다.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일어났기 때문이에요.

옛날에는 홍수가 지거나 가뭄이 지면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원인을 알잖아요. 따뜻한 바닷물이 증발해서 허공에 올라갔다가 찬 공기를 만나면 그것이 물방울이 되어서 떨어지는 거예요. 찬 공기를 갑자기 만나면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입니다. 어떤 현상도 원인 없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을 알면 미워하고 원망할 일이 없고, 원인을 모르면 미워도 하고 원망도 하게 됩니다.

이런 원인을 알면 미래의 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일기예보도 예측하고, 주가도 예측하듯이 옛날보다 훨씬 많은 예측을 하죠. 어떤 경우는 정확하게 딱 맞출 때도 있지 않습니까? 점을 쳐서 예측하는 게 아니라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예측합니다. 슈퍼컴퓨터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적도의 해류 온도가 얼마인데 쿠로시오 해류가 적도에서 북태평양 서안을 통해 올라가면 어디까지 온도가 오르고 수증기 증발량이 얼마인지 계산하면 태풍을 형성할 수가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비의 양은 어느 정도 예측되고, 북쪽에서 내려온 찬 기운과 부딪치면 폭우가 내릴 수 있고, 이렇게 해류의 온도, 해류의 움직임, 바람, 기압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서 예측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딱 보고 ‘저렇게 되면 저건 이렇게 될 것이다’ 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두 남녀 관계에서도 원인과 조건을 분석하면, 둘이 결혼해서 살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그런 문제가 발생할 때 애를 갖게 되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예측이 가능합니다.

굉장히 신비주의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빅데이터와 똑같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양식을 연구해서 저 사람은 어떤 자극을 주면 어떻게 행동하고, 저 사람은 평소 돈을 많이 밝히니까 뇌물에 약하고, 저 사람은 평소에 이성에게 약하니까 미인계에 약하고, 저 사람은 평소에 출세하고 싶어 하니까 지위에 약하고, 저 사람은 먹는 것에 굉장한 기호를 갖고 있으니까 맛있는 걸 사주면 마음이 일어나고, 이런 걸 다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면 금방 예측을 할 수 있어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방법

옛날에는 좋은 제품을 보고 필요에 의해서 구입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광고를 계속 내보냅니다. 그 광고를 보면 제품을 사고 싶게 되는 거예요. 정작 여러분들 자신은 자기를 모르는데, 다른 사람은 여러분들을 연구해서 여러분들을 다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욕망의 노예입니다. 자기가 다 결정하고 사는 것 같지만 옆에서 관찰하면 노예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를 두고 옛날부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세상을 내가 굴리는 게 아니라 세상에 굴림을 당한다.’

그래서 중생은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여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명상입니다. 남이 나를 아는 것보다 내가 나를 더 잘 알아야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욕망이 없어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욕망에 얼마나 끄달리느냐 하는 걸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노예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어떤 위험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부를 해야 누구한테도 조종당하지 않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됩니다. 이것은 고집하고는 성격이 다릅니다. 아무것도 고집하지 않고, 아무것도 단정하지 않고, 그저 ‘그렇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됩니다. 그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게 명상입니다.”

곧바로 명상을 하며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도 받았습니다. 누구든지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엄마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기억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며 어떻게 수행을 해나가야 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힘듭니다, 어떻게 치유하죠?

“저는 명상을 하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종종 엄마로부터 상처받았던 기억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뭐라고 했기 때문에 상처가 되었는지 질문자가 한 번 살펴보면 돼요. 엄마가 어떻게 했기 때문에 상처가 되었는지 그 원인을 먼저 살펴봐야죠.”

“엄마의 의견대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폭언을 합니다.”

“누구나 다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들어주지 않으면 야단을 칩니다. 자기 자식이거나, 남편이거나, 아내이거나, 학교 학생이거나,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야단을 쳐요. 질문자의 엄마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이 다 그래요. 질문자도 나중에 애를 키우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그것은 아무 문제도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엄마의 문제가 아니에요.

길을 가다가 찬바람을 만나서 감기가 들었을 때 찬바람이 문제가 아니라 몸이 약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저도 찬 공기가 코끝에만 스쳐도 바로 콧물이 줄줄 흐르거든요. 그게 바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질문자가 바람을 조심하면 될 일이죠.

엄마가 자기 의견을 안 들어서 질문자에게 야단을 친 것이나 질문자가 원하는 대로 엄마가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미워하는 것이나 둘 다 똑같습니다. 결국 자기 욕망대로 안 돼서 그러는 거예요. 엄마가 나를 야단치는 것보다 오히려 질문자가 더 과도하게 엄마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내 말을 안 들어준 엄마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질문자의 어리석은 생각에서 괴로움이 생긴 거예요.

아이하고 엄마하고 같이 있으면, 아이가 엄마 말을 들어야지, 엄마가 아이 말을 들어야 돼요? 상식적으로 옛날부터 자식이 부모의 말을 들어야 된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엄마는 자식이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야단을 치는 거예요. 엄마는 당연히 그렇게 행동하는 겁니다.

질문자가 어리석고 몰라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이해가 돼요. 상처를 입었으니까 눈물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내 뜻대로 안 돼서 상처를 입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것이 엄마를 미워할 만한 이유가 되지는 못해요.”

“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제가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엄마가 아닌 것은 맞아요. 그러나 문제가 있는 엄마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마는 자기 할 만큼 한 것인데 내가 원하는 만큼의 엄마가 아닌 것 때문에 질문자가 상처를 입은 거죠.

엄마의 수입이 100만 원인데 거기서 최대한 아이에게 30만 원을 지원을 했다고 합시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최대로 지원을 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다른 친구하고 비교를 해서 만족을 못합니다. 다른 친구는 500만 원을 지원받는데, 우리 엄마는 30만 원 밖에 지원을 안 하는 걸 보면, ‘우리 엄마는 나한테 신경을 안 쓴다’ 하고 생각할 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그것이 엄마의 문제는 아니에요. 아이는 그걸 가지고 다른 친구와 비교해서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불평을 할 수는 있지만, 엄마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기 수입과 능력에서 최대로 지원했을 뿐이고, 또 그로 인해 성질을 냈다고 하면 그것은 엄마가 살아온 삶의 습관 때문입니다. 자라온 환경에서 그렇게 짜증이 나도록 성질이 형성되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엄마가 부처님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데요. 그러니 내가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엄마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상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는 말라고 하셨어요. 내가 지금 상처를 입었다고 엄마 탓은 아니라는 겁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커서 생긴 괴로움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이 외에도 더 질문을 받고 대화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스님이 명상수련을 무사히 마친 참가자들을 위해 축원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다 함께 합장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늘 우리들은 드디어 나 자신을 알아차리고, 사랑하고, 아끼는 길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이 좋은 법을 만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사홍서원과 함께 온라인 주말명상 회향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나니 김장도 끝나있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원고 교정과 여러 업무들을 보다가 저녁 8시 30분부터 일요명상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140번째 진행하는 온라인 명상 시간입니다.

먼저 스님이 한 주를 마무리하며 인사말을 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주에는 매우 추웠는데, 이번 주는 날씨가 좀 풀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강추위가 온다고 합니다. 한국의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고 해서 삼일은 춥고, 사일은 따뜻한 날이 되풀이된다고 옛날부터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농사일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밭에 남겨 둔 마지막 김장 배추를 뽑아서 스승님께 보냈습니다. 연말이 가까워 오니까 여러분들도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좀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춥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아주 어려움에 처했을 때와 비교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것을 두고 추위에 떠는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겨울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살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지난주에 외국인이 영어로 올린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한 후 스님이 명상을 안내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합니다. 긴장하지 않고 한가한 마음을 갖습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마음을 콧구멍 끝에 두면 호흡하는 줄을 느끼게 됩니다. 호흡을 한다는 것은 숨이 들어오고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숨이 들어올 때 들어오는 줄 알고, 나갈 때 나가는 줄을 압니다. 숨이 규칙적일 수도 있고, 불규칙적일 수도 있습니다. 숨이 크게 들어오고, 크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의도적으로 조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호흡을 알아차릴 뿐입니다.”

탁, 탁, 탁!

죽비 소리와 함께 명상을 시작하고, 명상을 마쳤습니다.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소감을 스님이 직접 읽어준 후 생방송을 종료했습니다.

내일은 오전과 저녁에 전법활동가 법회를 생방송하고, 오후에는 2023년도 정토회 일정에 대해 논의한 후 인도 성지순례 실무준비팀과 화상으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출처: 정토회

https://www.jungto.or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