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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정보

갤럭시S23에 ‘맞춤형 고성능 두뇌 반도체’ 탑재한다

by stco09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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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뉴스1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중순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퀄컴이 삼성을 위해 맞춤 제작한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두뇌 역할 반도체)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작에서 불거졌던 제품 발열, AP 성능 저하 논란을 불식시키고 ‘갤럭시=고성능’ 이미지를 앞세워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미다.

13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23 시리즈의 전(全) 모델에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 2세대보다 개선된 맞춤형 반도체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간 갤럭시S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 AP를 병행 탑재해왔다. 이 반도체는 갤럭시S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는 범용 제품으로, 그동안 갤럭시용 AP는 애플이 자체 설계하는 아이폰용 AP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지만, 애플은 자체 OS(iOS)를 활용하기 때문에 성능 최적화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

갤럭시S23에 탑재될 맞춤형 반도체에 대해 일부 외신은 기존 제품의 ‘오버클록 버전(작동 속도를 임의로 높인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번 사안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오버클록이 아니라 처음부터 고성능으로 설계·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AP 성능 논란이 불거진 지난 3월 ‘갤럭시 전용 AP’ 개발 방침을 밝혔고 지난 8월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전용칩 개발을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후 삼성은 2025년을 목표로 ‘갤럭시 전용 AP’ 개발에 착수한 상태지만 오랜 파트너 퀄컴과도 손잡고 독자 AP를 만들어 내년 모델에 처음 탑재하는 것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시도를 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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